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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두 번째 방문한 암스테르담.
업무상 출장이기에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관광을 하기에도 식사를 하기에도 마음이 편치 않다.
일정이 끝나면 쉬다오고 싶은 생각에 중심지에서 관광 보다는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의 에어비앤비를 정하여 편안한 시간을 보내다 왔다.
아침이면 출근길 아이들 등원 시키고 학생들 등교하는 모습, 공원을 걸으면 강아지와 산책하는 부부, 오후에는 지안이 보다 조금 큰 아이들이 어디서 자기 보다 커다란 카약을 가지고 나왔는지 일광욕하며 즐기는 모습이 참 예뻤다.
한 주 정도 머무르며 하루 한 번 동네 마트에 들려 장 봐와 음식도 해먹고 매일 같이 들리던 동네 젤라또 집도, 저녁에 맥주 한 잔하던 펍도, 마음에 들었던 브런치 집도 또 다시 들리며 금세 동네가 편안해 졌다.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 루즈한 일정의 여행도 나와 잘 맞는거 같다(나이가 든건가)
오월 해가 길어 하루가 길었던 암스테르담에서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떨어져 잠시나마 느긋하게 충전했던 시간이 참 소중했네🙂
암스테르담에 가신다면 중심지에서 약간 벗어난 de pijp 추천합니다(중심지까지 도보로 가능해요)
#암스테르담 #에어비앤비